1 from 2

예술가와 디자이너 그리고 기획자 예술가는 자기의 마음에 기록된 (자의적으로 벌인) 세계관적 고투를 그려내는 사람?이고 디자이너는 타인들의 마음에 기록된 (무의식중으로 집적한) 실용주의적 감각을 물질로 표현하는 사람?이고, 마지막으로 기획자는 예술가 디자이너가 만든 기록들을 곰곰히 검토하고 그 기록들에 대한 사람들의…

‘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보통 이 언명은 어떤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과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하는 말이다. 사회라는 추상어에 대한 합의점 없이 일방 그대로 임의적으로(자기 편리대로) 의인화 술어를 덧붙인다. 만일 술어가 좀…

변곡들

취업을 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드디어 탈백수의 기회를 얻었다. 박봉이지만 장기적 직업 플래닝과 직무 적합성에 잘 들어 맞았다. 그래서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지. 백이든 삼백이든 행복의 질적 수준에는 커다란 영향을 줄 것…

<강철의 연금술사> 읽기

결말에 도달하는 가장 나쁜 3가지 방식. 근래 10년간 하나의 작품이 결말에 도달하는 가장 나쁜 방식은 주로 세 가지로 압축되는 것처럼 보인다. 흩뿌린 떡밥들을 조화롭게 회수치 못해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가도록 무책임하게 일임하는 ‘열린…

뿌리, Root

뿌리의 변증법 正. 장수집에서 돌아왔다. 미미한 존재에 뿌리가 있다는 사실은 주석 달린 문장처럼 삶의 여백을 지속해서 참조케 한다. 달리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뿌리의 안쪽에서 깨닫는다. 그럼으로써 낯설게 된 뿌리의 바깥은 리셋…

도시의 추상 혹은 로부터 탈주

“그러나 이렇게 시간이 공간화하면, 역사적 깊이는 결국 사라지고 만다” – 사이먼 레이놀즈 이른바 공간의 시대. 노동의 시간으로부터 탈주하여 말랑한 키치와 지적 패스티시로 무장한 공간에로 접속할 수 있는 시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모르는…